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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Korean

가네다 씨의 눈물 (3) 나는 어린 시절에 경험한 일을 이것저것 되돌아보고 있으면 문득 Angela Aki (안제라 아키) 씨가 노래하는 "편지, 15살의 당신에게"라는 노래가 생각나았다. 이 노래는 일본 TV방송국 NHK가 주최하는 "전국 학교 합창 콩쿠르 중학생부문"의 과제곡으로서 Angela Aki 씨가 2008년에 발표한 것이다. 그 후 큰 반향을 불러일켜 중학교 졸업식등에서도 자주 불리게 되었다. Angela Aki 씨는 아버지가 일본인이고 어머니가 미국인의 "double"다. "half"아니다. 이 노래는 셋 부분으로 구성된다. 일 절 가사는 지금 "15세의 내"가 "미래의 나 (어른이 된 나)"에게 보내는 편지, 다음 절은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대답하는 편지이고 .마지막 절 가사는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 더보기
가네다 씨의 눈물 (2) 숨이 막히는 것 같은 자습 시간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 같이 끝났다. 다음 가정과 수업에는 담임의 М선생을 대신해 여자 선생님이 온다. 그것은 이날에 한한 것이 아니고 평소의 일이었다. 같은 반의 놀이 친구인 야스다 (安田) 군이나 시라이 (白井) 군은 교실을 빠져 나갔다. 가정과 수업이 되니 (무서운 М선생이 없기 때문에), 2, 3명이 교정에 빠져 나가고 멋대로 노는 것이 자주 있었다. 선생님이 교실에 되돌아오게 부르러 갈 것도 있었지만 그들은 "그 날"은 되돌아 오지 않았다. 야스다 군도 시라이군도 재일 코리안이였다. 왜 그 날, 그들은 교실에 되돌아 오지않은 것인가, 그 까닭을 나는 상상했다. (야스다군은 "안"군이고 시라이군은 "백"군이라고 후에 알게 됬다.) 그런데 나가 고배(神戸)의 소학교에.. 더보기
가네다 씨의 눈물 (1) 어렸을 때 고배항(神戶港)이 바라보이는 소학교(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5학년 때였을까 (1960년 경) 어느 날 자습시간에 "사건"이 일어났다. 담임의 М선생은 때때로 학생 쪽에 시선을 돌리면서 교탁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M선생은 갑자기 "가네다(金田), 너의 가족은 북쪽인가 남쪽인가"라고, 한 여학생에게 향해 물은 것이다. 자습하고 있었던 학생들의 손이 일제히 멈추고 교실내의 공기가 긴장했다. 모두는 눈은 책상에 떨어뜨린 채, 가네다(*) 씨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다. (*학교 지구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 있고 가네다 씨의 본명이 "김"씨이고 그녀가 재일한국인이라는 것은 모두가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교실에 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