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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 하루미

미야코 하루미 (2) "임진강" 미야코 하루미씨가 노래하는 "임진강". 귀중한 영상이 있다.(2000년) 또 인터뷰에서 그녀가 그 노래를 부르게 된 때 까지의 마음속에 있었던 여러 갈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인터뷰 부분도 간단히 번역해 봤습니다.) 하루미 씨가 기모노가 아니라 치마초고리를 연상시키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노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그런데 하루미씨는 어떤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불렀을까? "임진강" 는 직접적으로는 한반도의 "분단"과 그 슬픔을 주제로 한 노래이다. 그러나 위의 하루미 씨의 인터뷰에 있듯이 일본 사회 속에도 "분단"이 있고 또 하루미 씨 자신 속에도 "아버지가 한국사람이고 어머니가 일본사람이다" 라는 정체성의 "분단"이 있다. 말을 바꾸면 "임진강" 는 일본사회 속에도 하루미씨 속에도 흐르고 있는 것.. 더보기
미야코 하루미 (1) "천년의 고도" 아시는 분도 많다고 생각한데 "미야코 하루미" (都はるみ)라는 여성 "엔카” 가수가 있다. "엔카" (演歌)는 old type의 유행가이고 한국의 trot와 좀 비슷한 것 같다. 미야코 하루미씨는 1948년에 교토에서 태어났다. "미야코"(都)는 오래 동안 수도(首都)였던 "교토"(京都)를 의미하는 이름이다. 하루미씨가 자란 지역은 "니시진"(西陣)라고 한다. "니시진 오리"(西陣織)라고 불리는 직물(옷감)을 짜는 집(가내 공업)이 옛날에는 많이 있었다. 일본인뿐만아니라 재일한국인들도 많이 니시진 지역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루미씨의 부친도 그런 한 사람였다 (경상북도 출신). 일본의 전통적인 "기모노"를 대표하는 "니시진 오리"를 한국인들이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뜻밖에 많다. 이야기를 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