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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랑

Deep South 여행 (2) " A Change Is Gonna Come"

King 목사의 기념 시설을 방문한 후 Atlanta의 거리를 산책해 W군의 아파트로 돌아오니, 그는 내일 Mississippi 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Mississippi는 여기에서 멀아서 내일은  아침 일찍 출발해요. 전에에서 KKK의 시위가 있었으니까, 충돌이 없으면 좋겠는데… ".라고 말했다. 나는 조금 걱정이 됐다.

나음날 아침  W군의 친구들도 합류해, 차 3대로 출발하게 되었다. 모두 10명 정도였을까... 그 중에 Afro American가 두 명, 여성이 한 명 있었다. 깜짝 놀란 것은 W군이 차에 탑승할 때 조수석에 있던 친구에게 케이스에 들어간 총을 건네준 것이었다. 총신이 길었기 때문에 Shotgun일까?  그는 좀 동요하고 있는 나를 보고  “전날 발포소동이 있었기 때문에 준비만은 하고 있어”라고 설명해 주었다. 나머지 2대의 자동차도 만일에 대비해 '준비'는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없는 것을 기도했다.

Atlanta (Georgia 주)에서  Alabama 주, Mississippi 주의 경계를 넘어간다.
Alabama 주에 들어간 곳에서 아침 식사 빼고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일찍 점심을 먹게 되었다. 길가에 있는 대중 식당 같은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W군은 “모처럼이니까 soul food를 먹자”고 제안했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soul food"라는 말을 듣는데 그 당시는 모랐다.  
 Afro American 들이 평소 먹고 있는 가정요리이고  끓인 고기와 콩요리, 맛은 담백했다. 동행하고 있는 Afro American의 한 사람이 “soul은 soul music의 soul 이고  우리들의 역사와 깊이 관계돠고 있다"라고 가르춰주었다.

 


그러니까, soul food는 다만 "고향 요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일본에서는 "타코야키(たこ焼き)는 오사카의 soul food "라고 하는 것 같이 사용하는데 그런 사용법은 의문이다 .

검문도 없고 Mississippi 주 경계도 무사히 넘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작은 도시였다. 집회의 참가자는 300명 정도로, 그 대부분은 Afro American 이었다. 경찰서 앞에서의 집회 후, county hall (군청) 를 향해 시위 행진이 시작되었다. 어젯밤, W군으로부터 "충돌 사건"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서 조금 긴장했지만 큰 혼란은 없고  집회와 시위는 무사히 끝났다.

그때 부터, 40 몇년이 지났다. 미국은 어떻게 바뀌었고, 또, 이 일본을 포함해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노래  " A Change Is Gonna Come"(↓) 는 1964년 발표된 "공민권운동의 anthem (찬가)" 라고 불리지는 명곡이다.
세계에서는 전쟁, 빈곤,억압, 차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A Change Is Gonna Come"라고 믿고 싶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