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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투

대학 시절 (3) 1969년 8월... 자민당 정부는 전국으로 번진 "전공투"운동을 억누르기 위한 법률을 국회에서 성립시켰다. 정부는 대학에게 압력을 가해서 대학당국은 경찰력을 도입하여 대학 "정상화(正常化)"를 시도했다. 그해 가을에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운동은 진압되었다. 1969년 9월... 우리 대학의 "전공투"는 대학당국과의 교섭을 계속해 요구하고 있었는데, 9월에 당국은 대화를 거절한 채로 마침내 경찰기동대를 도입해서 우리 학생들을 구내에서 완전히 쫓아냈다. 어느 밤, 동급생인 K군가 갑자기 나의 하숙을 찾아왔다. K군은 “ X파도 대학도 그만두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을 작정이다” 라고 말했다. K군이 어딘가로 떠날 전날이었다. 그와 함께 술을 마셨다. 내가 “같이 가도 돼? ” 라고 물으면 그는 "너는 너의 길을 .. 더보기
대학 시절 (2) 1969년 1월... 우리 대학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국가 (정부) 와 자본(산업사회) “에 종속해 “자치정신”을 잃어버린 대학당국에게 개혁을 요구해, 단체교섭을 몇번이나 했다. 하지만 결렬됬어서 우리 학생들은 각 학부의 건물을 책상과 의자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전면 봉쇟했다. 몇일 후 대학본부의 시계탑에 Che Guevara의 거대한 포스터가 붙여됬다 (↓). 그 스트라이크 투쟁은 대학당국이나 정부 (문부상, 文部省)와 싸웠던것만으로 아니었다. 확실히 전공투 운동은 대학개혁을 지향하고 있었지만 자기들의 발밑을 그대로 해 두면서 말만으로 ""개혁 "이나 "반전(反戦)"을 외치는 것은 기만이아닐까, 라 생각하고 있었다. 이 사회속에서 자가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느냐, 나란 누구냐 ,.. 더보기